주식 기초 · 12/89강 · 기초 · 1분 읽기

401(k)와 IRA 차이 완벽정리 — 캐나다 RRSP·TFSA까지 한 번에 비교

절세는 '규칙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쓰는 것'입니다

절세(tax-advantaged investing)와 탈세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탈세는 벌어들인 소득을 숨기거나 신고를 조작해서 세금을 안 내는 불법 행위입니다. 반면 여기서 다루는 계좌들은 정부가 국민의 은퇴 준비·장기 저축을 장려하려고 만들어 놓은 공식 제도입니다. 그냥 그 계좌를 열어서 정해진 한도 안에서 쓰기만 하면 됩니다. 미국의 401(k)·IRA, 캐나다의 RRSP·TFSA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미국 — 401(k)와 IRA, '언제' 세금을 내느냐의 차이

미국의 은퇴 계좌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401(k)는 회사가 제공하는 퇴직연금으로, 급여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 투자되고, 많은 회사가 일정 비율을 매칭(회사도 같이 넣어줌)해줍니다 — 이 매칭분을 안 받는 건 회사가 주는 공짜 돈을 버리는 셈입니다. IRA(개인 은퇴계좌)는 개인이 증권사에서 직접 여는 계좌로, Traditional IRA와 Roth IRA 두 종류가 있습니다. Traditional은 지금 넣을 때 세금을 깎아주고 나중에 인출할 때 세금을 내는 방식(세금을 뒤로 미룸)이고, Roth는 지금 세후 소득으로 넣는 대신 나중에 인출할 때 원금은 물론 그동안 불어난 수익까지 전부 비과세입니다. 은퇴 시점에 지금보다 소득(세율 구간)이 낮아질 것 같으면 Traditional이, 지금이 오히려 세율이 낮은 시기라면 Roth가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판단 기준입니다. 매년 기여 한도가 있고 이 한도는 물가에 맞춰 매년 조정되므로, 정확한 금액은 국세청(IRS.gov) 최신 공지로 확인해야 합니다.

캐나다 — RRSP와 TFSA, 이름은 비슷해도 성격이 다릅니다

캐나다에도 비슷한 두 계좌가 있는데, 미국 계좌와 1:1로 대응시키면 오히려 헷갈립니다. RRSP(등록 은퇴저축계좌)는 미국의 Traditional IRA와 비슷하게, 넣는 해에 소득공제를 받고 인출할 때 세금을 내는 구조입니다. TFSA(면세저축계좌)는 넣을 때는 공제가 없지만, 그 안에서 발생한 배당·이자·양도차익이 인출 시점까지 전부 완전 비과세라는 점에서 Roth IRA와 가장 비슷합니다. 다만 TFSA는 이름에 '은퇴'가 안 붙어있듯 은퇴자금 전용이 아니라 목적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넣고 뺄 수 있는 만능 계좌에 가깝고, 인출한 만큼의 한도가 다음 해에 다시 채워진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RRSP·TFSA 모두 연간 기여 한도가 있으며 매년 정부가 발표하니 캐나다 국세청(CRA) 공식 자료로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한눈에 비교

구분 미국 401(k)/Traditional IRA 미국 Roth IRA 캐나다 RRSP 캐나다 TFSA
기여 시점 세금 공제(세금 유예) 없음(세후 납입) 공제(세금 유예) 없음(세후 납입)
인출 시점 세금 과세 비과세 과세 비과세
성격 은퇴 전용 은퇴 전용 은퇴 전용 목적 자유

절세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

절세 계좌는 수익률 자체를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이미 투자하기로 한 돈을 '어느 그릇에 담을지' 정하는 문제일 뿐, 종목 선택이나 분산·리스크관리 같은 투자 원칙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순서를 바꿔서, 절세 혜택 때문에 원래 하지 않았을 위험한 투자를 하는 건 본말이 전도된 것입니다. 세금 규정은 매년 바뀔 수 있으므로 이 글은 구조를 이해하는 용도로만 쓰시고, 실제 기여 한도·세율 적용은 반드시 해당 국가의 공식 기관이나 세무 전문가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적용 여부와 한도는 거주 국가의 공식 세무 기관을 통해 확인하시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