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7

Fed 10월 인상 확률, 나흘 만에 53%→70%대 급등 - 10월2일 9월 고용보고서가 마지막 관문

무슨 일이 있었나

9월25일(금)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한 주간 이어진 채권시장 발작을 딛고 나란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51% 오른 7,743.41, 나스닥종합지수는 0.5% 상승한 27,068.72,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78.64포인트(0.93%) 급등한 51,828.62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로써 S&P500은 주간 기준 3주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마감에 성공했고, 나스닥100은 AI 관련주 재매수세에 힘입어 주간 2%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3% 내린 배럴당 92.41달러, 브렌트유는 2.14% 하락한 104.32달러로 마감했는데, 이란이 지난 6월 합의됐다가 무산된 양해각서(MOU)로의 복귀를 미국 측에 요청했다는 소식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 기대를 다시 키운 결과입니다.

하지만 지수 상승이라는 결과와 별개로, 이번 주(9월28일~10월2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도구가 보여주는 10월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확률이 불과 나흘 사이 53%에서 70%대까지 치솟았다는 사실입니다. 본지가 지난 9월24일 보도했듯, 9월23일(수) 마이클 바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을 웃돈 9월 S&P글로벌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58.4)가 겹치며 인상 확률은 53.1%로 뛰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며칠 사이 CME 페드워치 기준 확률은 71~73% 수준까지 추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확률이 20%포인트 안팎 더 뛴 셈으로, 시장이 10월 추가 인상을 사실상 '기본 시나리오'로 굳혀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확률이 이렇게 빨리 움직이는 이유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것은 '누구의 계산이냐'에 따라 확률 수치 자체가 다르게 나온다는 점입니다. 로이터가 인용한 LSEG(런던증권거래소그룹) 데이터는 목요일 기준 10월 인상 확률을 '60%를 넘는' 수준으로 제시한 반면, CME 페드워치는 30일물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기반으로 70%대 초반까지 반영하고 있습니다. 두 기관 모두 파생상품 가격에서 시장의 기대를 역산한다는 방법론은 같지만, 사용하는 선물 계약의 만기 구성과 가중치 산정 방식이 달라 수치가 몇 %포인트씩 엇갈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즉 '어느 숫자가 맞다'가 아니라 '시장이 인상 쪽으로 상당히 기울어 있다'는 방향성 자체를 읽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마이클 바 이사의 발언이 하루짜리 이벤트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바 이사는 시카고에서 열린 한 주택 관련 컨퍼런스에서 "저의 기본 시나리오상,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시의적절하게 내려오도록 하려면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는데, 이 발언 이후 보스턴 연은의 수전 콜린스 총재도 이번 달 인상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며 물가가 예상보다 '상당히' 뜨거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준 이사 한 명의 발언이 아니라 복수의 지역 연은 총재들이 같은 방향의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시장은 이를 개별 발언이 아닌 연준 내부의 광범위한 공감대로 해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세 번째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입니다. 지난 7월 트럼프 행정부는 80개국 이상에서 수입되는 품목에 10~12.5%의 광범위한 관세를 새로 부과한다고 발표했는데, 시장 분석가들은 이 관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결정적'이지는 않더라도 '보조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문제는 이 관세발 물가 압박이 연준 입장에서는 통화정책으로 직접 제어하기 어려운 '외생 변수'라는 점입니다. 통상 관세로 인한 일회성 가격 인상은 시간이 지나면 기저효과가 사라지지만, 관세가 반복적으로 확대되거나 장기화되면 기업들이 이를 판매가격에 지속적으로 전가하면서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굳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연준으로서는 이 불확실성 자체가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명분이 되고 있습니다.

10월2일 고용보고서와 PCE가 왜 '마지막 관문'인가

이번 주 캘린더에서 가장 결정적인 두 지표는 수요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금요일(10월2일) 나올 9월 고용보고서입니다.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PCE는 직전 발표(7월 기준) 근원 PCE가 전년 대비 3.3% 상승해 연준 목표치인 2%를 한참 웃돌았는데, 이번 발표에서 이 수치가 추가로 오르거나 최소한 내려가지 않는다면 인상론에 다시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큽니다. 로이터가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설문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0만 명 증가,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컨센서스보다 크게 뜨거운 숫자가 나온다면 - 즉 고용이 예상보다 많이 늘거나 실업률이 떨어진다면 - 시장은 이를 '경기가 과열되고 있어 연준이 추가 인상을 미룰 여유가 없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공산이 큽니다. 반대로 고용 증가폭이 크게 미달하거나 실업률이 튀어오른다면, 지금의 70%대 인상 확률은 상당 부분 되돌려질 수 있습니다.

이 구도가 특히 까다로운 이유는 통상적인 경기 사이클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국면이었다면 고용 호조는 증시에 호재로 해석됐겠지만, 지금처럼 인상 사이클 한복판에서는 '좋은 지표가 나쁜 뉴스'가 되는 역설이 성립합니다. 실제로 지난 9월16~17일 FOMC에서 연준은 2023년 7월 이후 3년 만에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는데, 이 조치가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는커녕 오히려 '추가 인상이 올 수 있다'는 경계심만 키운 셈이 됐습니다. 10월2일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국채금리와 3대 지수가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크게 움직이는지가, 지금 형성된 70%대 확률이 실제 인상으로 이어질지를 가늠하는 가장 직접적인 실마리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주 예정된 다른 이벤트들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화요일에는 8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와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며, 개별 기업 실적으로는 카니발이 화요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수요일 장 마감 후, 액센츄어와 나이키가 목요일에 실적을 내놓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종 투자자들에게는 마이크론 실적이 관심사인데, 최근 AMD·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밸류에이션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주는 거시 지표(PCE·고용보고서)와 개별 기업 실적이 같은 주 안에 몰리면서, 어느 한쪽에서 예상을 벗어난 결과가 나올 경우 다른 재료와 맞물려 변동성이 증폭될 소지가 있는 한 주로 평가됩니다.

이 사례에서 배울 점

  • 같은 '금리인상 확률'이라도 산출 기관에 따라 숫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와 LSEG 데이터가 같은 날 서로 다른 확률을 제시하는 것처럼, 특정 수치 하나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여러 지표가 가리키는 '방향성'을 함께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인상 사이클에서는 '좋은 경제지표'가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고용지표가 뜨겁게 나올수록 연준의 추가 긴축 명분이 커진다는 역설적 구조를 이해해야, 지표 발표 후 시장의 반응을 오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연준 이사 한 명이 아니라 여러 인사의 발언이 같은 방향으로 겹칠 때 신호의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바 이사에 이어 콜린스 총재까지 같은 톤의 발언을 내놓은 것은 개별 해프닝이 아니라 연준 내부 컨센서스 변화의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 관세처럼 통화정책 밖의 변수가 물가에 영향을 줄 때는 연준의 대응 여지가 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처럼 외생적 물가 압력이 있는 상황에서는, 연준이 금리로 대응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10월 FOMC에서 실제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정말 70%가 넘나요?

CME 페드워치 도구는 30일물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71~73% 수준의 확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로이터가 인용한 LSEG 데이터는 같은 시점에 '60%를 넘는' 수준으로 다소 낮게 나타납니다. 산출 기관과 방법론에 따라 수치가 갈릴 수 있으므로, 특정 숫자 자체보다 '시장이 인상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추세를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9월 고용보고서에서 어떤 숫자가 나오면 인상 확률이 더 오르나요?

로이터 이코노미스트 설문 컨센서스는 비농업 고용 10만 명 증가, 실업률 4.2% 유지입니다. 이 예상치보다 고용 증가폭이 크거나 실업률이 하락한다면 경기 과열 우려가 커지며 인상 확률이 추가로 오를 수 있고, 반대로 컨센서스를 크게 밑돈다면 인상 확률이 되돌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주 나오는 PCE 물가지수는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시 가장 우선적으로 참고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입니다. 직전 발표에서 근원 PCE가 전년 대비 3.3% 상승해 목표치 2%를 크게 웃돌았는데, 이번 발표에서 이 흐름이 이어지거나 악화된다면 10월 인상 명분이 한층 강화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 투자 포지션을 조정해야 하나요?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금리 인상 확률은 지표 하나로도 단기간에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유동적인 수치입니다. 실제 투자 판단 전에는 반드시 최신 발표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기사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10년물 국채금리 5.1%까지 급등, 19년來 최고 - 10월 인상 확률 53%로, 30년물 국채금리 22년來 최고 - 글로벌 채권 투매 심화

참고 자료

이 글은 아래 원문 보도를 바탕으로 한 자체 종합·분석 기사이며, 원문 기사를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닙니다. 최신 수치와 세부 사항은 반드시 원문 기사를 통해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시장 상황은 계속 변하므로 투자 결정 전 반드시 최신 정보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